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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1-20 14:16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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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절반도 안되는 제안만..원금 못건지고 팔거나 은행에 넘길수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타스=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타스=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심작인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매각 작업이 무기한 보류됐다고 CNBC방송이 호텔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은 지난해 10월 이 호텔을 매물로 내놓고 5억달러(약 5천585억원)의 희망 가격을 붙였으나, 이에 근접한 가격 제안조차 없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반값인 2억5천만달러(약 2천793억원)에도 못 미치는 제안만 몇 건 들어왔다고 한다.

이 호텔 매각 작업을 위임받은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랭라살은 CNBC에 호텔 매각이 "무기한 보류됐다"고 확인해줬다.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실은 트럼프그룹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옛 우체국 건물에 들어선 이 호텔은 트럼프그룹이 미 연방 총무청(GSA)로부터 60년간 연 300만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장기 임차한 빌딩이다. 트럼프그룹은 2억달러를 들여 건물을 전면 리노베이션한 뒤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개장했다. 이 중 1억달러는 도이체방크로부터 빌린 돈이다.

문제는 임차 조건이다. 지난 2011년 트럼프그룹이 호텔 리스권을 따내려고 과열 경쟁을 벌이다 너무 높은 임차료를 부르는 바람에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고 CNBC가 전했다.파워사다리

이러한 조건을 고려하면 호텔 리스권의 적정한 인수 가격은 1억5천만∼1억7천500만달러라고 호텔업계는 추산했다.

이는 트럼프그룹이 호텔 개장을 위해 투자한 원금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트럼프그룹으로서는 손해를 보고 낮은 가격에 리스권을 매각하거나, 도이체방크에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호텔 열쇠를 넘겨주거나, 아니면 계속 호텔을 영업하면서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매각에 차질이 빚어진 또 하나의 이유는 호텔 명칭이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그룹은 입찰자들에게 앞으로도 호텔명에 '트럼프'라는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정·관계는 물론 외국 손님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지난해 4천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투자운용부문서 채용… “금호그룹 출신 김호균 대표 필요에 의해 진행”

반도건설의 지주사 반도홀딩스가 항공 산업 경력을 갖춘 전략기획 경력자 채용에 나섰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연합 간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반도그룹 측에서는 일단 경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3자연합이 한진칼의 지배주주로 등극한 이후 다시 반도건설을 중심으로 교통정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월 16일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원 방안이 발표된 직후 항공업계에 종사 중인 전략기획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이직 제안이 돌았다. 지원 자격에는 ‘항공 산업 전략기획 또는 신사업 기획 경력자’라는 조건이 붙었고, 담당 직무에는 ‘인수합병 및 투자사 관리 업무’가 명시됐다. 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반도건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반도홀딩스다. 회사 설명에는 ‘최근 한진KAL의 지분 8%를 확보했으며 항공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적혔다.

항공업계에서는 반도그룹이 ‘소유는 하되 경영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3자연합 간의 약정을 깨고 대한항공의 경영에 직접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 관리 업무라고는 하지만 금융투자회사가 아닌 기업 집단의 지주사에서 투자사 관리 업무는 어떤 식으로든 경영 계획에 개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도그룹이 포함된 3자연합 측에서는 조원태 회장 측보다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내년 주주총회를 기다리던 상황에서 갑작스런 산업은행의 개입으로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자 반도그룹이 ‘결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반도건설의 항공 산업 인력 채용과 관련해 KCGI 등 다른 3자연합 주축들은 일단 해당 사실에 대해서 전해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직접 경영 아니라지만, 반도그룹에 시선 집중

일각에서는 태생적으로 투자자에게 자금을 돌려줘야 하는 사모펀드 KCGI와 달리 반도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지속 적으로 들고 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그룹은 지주사 반도홀딩스가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인데 반도홀딩스의 지분은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이 69.91%를 보유하 고 있다. 권 회장의 아들 권재현 반도건설 상무도 30.06%를 들고 있다. 더구나 지난 3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폭로에 따르면 2019년말 권 회장은 자신의 한진그룹 명예회장 추대와 반도건설 몫의 등기이사 자리를 요구하는 등 한진칼의 경영참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그룹은 지주사 내 투자운용부문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반도건설의 모회사인 반도홀딩스는 지난 6월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면서 투자운용부문을 신설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김호균 대표를 영입한 상태다. 김 대표는 아시아나항공과 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쳤다. 반도홀딩스 고위 관계자는 “김호균 대표가 필요하다고 해서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직접 경영 참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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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원주민도 독화살 촉에 발라…옆구리 털에 묻혀 포식자가 물면 ‘즉사’

갈기쥐는 위협받으면 갈기를 세워 줄무늬가 있는 옆구리를 드러낸다. 식물에서 추출한 독액을 이곳에 바른다. 케빈 디콘,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드물고 은밀하게 행동해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동아프리카 갈기쥐는 수수께끼의 동물이다. 토끼 크기에 갈색 털이 북슬북슬하게 덮인 이 설치류는 포식자가 잘못 무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다.

갈기쥐는 독물을 식물에서 추출하는 유일한 포유류이다. 이 지역 원주민은 독화살에 협죽도과의 독화살나무 유액을 바르는데 독성이 강해 코끼리도 쓰러뜨리고 사람은 수㎎으로 사망한다.

갈기쥐가 독화살나무의 줄기를 씹어 추출한 독액을 털에 묻혀 포식자에 대항한다는 연구결과는 2011년에 나왔다. 그러나 단 한 마리의 갈기쥐를 관찰한 결과여서 이런 행동이 이 동물에 일반적인지는 알 수 없었다.

새러 와인슈타인 미국 유타대 박사후 연구원 등은 20일 ‘포유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갈기쥐가 식물의 독성 물질을 화학적 방어를 위해 추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일부일처제로 새끼와 함께 작은 가정을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육장에서 갈기쥐가 독화살나무(아코칸테라 스킴페리) 줄기를 씹은 뒤 독 성분을 침과 함께 옆구리 털에 묻히는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새러 와인슈타인 영상 갈무리


연구자들은 무인카메라를 설치했지만 갈기쥐가 좀처럼 포착되지 않자 생선, 땅콩버터, 바닐라 등 냄새 나는 미끼를 이용한 포획틀을 설치했다. 이렇게 붙잡은 25마리를 기르면서 기본적인 행동을 관찰했다.

먼저 사육장에서 독화살나무 가지를 준 22마리 가운데 10마리가 줄기를 잘근잘근 씹어 옆구리 털에 바르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자나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가 접근하면 갈기쥐는 얼굴을 어깨에 파묻고 고슴도치처럼 갈기를 세운다. 그러면 옆구리에 스컹크 같은 줄무늬 털이 드러나는데 갈기쥐가 독액을 바르는 곳이 바로 이 부위였다.

갈기쥐는 혀로 독을 바르면서 상당량을 섭취했을 테지만 이후 먹이를 먹고 돌아다니는 등 아무런 독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논문은 밝혔다. 연구자들은 갈기쥐가 화살나무에 든 맹독 성분인 카르테노라이드에 저항성을 간직한다고 보았다.


구멍이 숭숭 뚫려 독액을 잘 머금을 수 있는 갈기쥐 옆구리 털. 옆의 다른 부위 털과 대조를 이룬다. 새러 와인슈타인 제공


갈기쥐는 카르테노라이드가 많이 든 또 다른 협죽도과 식물인 아스클레피아속 밀크위드도 먹었다. 이 식물은 제왕나비 애벌레가 먹어 화학방어에 쓰는 물질이다.

연구자들은 갈기쥐를 기르면서 외톨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동물이 뜻밖에 복잡한 사회적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와인슈타인은 “생포한 갈기쥐 2마리를 사육장에 넣었더니 서로 가르랑거리고 털을 고르기 시작해 깜짝 놀랐다”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사육장에서 갈기쥐 짝은 깨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서로 만지고 따라다니는 데 보냈다. 찍찍거리고 가르릉대는 등 다양한 소리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구자들은 “관찰 결과 갈기쥐는 큰 덩치, 긴 수명, 낮은 번식률 등 일부일처제를 하는 동물의 특징을 여럿 보이고 다 큰 새끼가 어미가 포획된 곳 근처에서 잡힌 것으로 보아 새끼가 늦게 어미로부터 독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밀하게 움직이는 외톨이 동물이 아니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풍부한 사회적 교류를 하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몸길이 36㎝인 갈기쥐는 이제까지 외톨이로 은둔하는 동물로 알려졌지만 복잡한 사회생활을 꾸리는 동물로 밝혀졌다. 스테파니 히긴스 제공


이런 사실은 갈기쥐의 보전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동 연구자인 버나드 애그완다는 “한때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갈기쥐가 로드킬로 죽는 사례가 흔했지만 현재는 정확한 개체수도 모를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복잡한 사회관계, 느린 생활사, 분산된 집단 등에 비춰 갈기쥐는 멸종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인용 논문: Journal of Mammalogy, DOI: 10.1093/jmammal/gyaa127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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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박 의장 주최로 열린 위원회 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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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전경. 현재 원전 부지에 123만t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여름에 저장탱크가 가득 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주한 일본정부 관계자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연내에 자연 환경에 방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바다 방류를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저장탱크를 증설할 부지가 모자라다면서 오염수를 버리는 일은 어떤 식으로든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20일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외교와 과학 담당 기자들을 잇따라 만나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은 배출 기준에 맞도록 정화해 방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수증기 형태의 방출과 바다 방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환경 변화 모니터링이 더 용이한 바다 방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2022년 여름에는 오염수를 담은 저장탱크가 가득 차고 문제가 생긴 원자로를 폐로하려면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출 시기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단언할 수는 없지만 연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오염수의 방류 방식과 시기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민 등 자국민의 반발과 한국 등의 반발로 결정 시기를 일단 이달 이후로 미뤘다.

이 관계자는 오염수를 방출해도 환경 기준에 맞출 것이니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다핵종 제거설비(ALPS)라는 정화장치를 이용해 62개 핵종을 제거하고, 현존 기술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삼중수소’는 최대한 희석해 기준치 이하로 방출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 모니터링의 방법과 시기에 관해선 일본 측도 검토 중”이라며 “최대한 협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아직 한국 정부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공동조사하자는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도쿄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100회 이상의 설명회를 열었고, 매월 한 차례에 외교단에 오염수 정보를 제공한다”며 “정보를 은폐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그린피스가 방사능 물질을 거르는 ALPS의 정화 능력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탄소14’라는 방사능 물질은 ALPS로는 거르지 못한다. ALPS로 거르지 못하는 오염수 속 방사능 물질은 독성이 강하지 않은 삼중수소 밖에 없고, 이 때문에 충분히 희석해 버리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는 일본 측 논리가 흔들릴 수 있다. 그는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에 탄소14가 들어 있긴 하지만 기준치의 10분의 1 수준”이라며 “실제로 해양 방류 등이 이뤄진다면 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 기자들과의 자리는 주한일본대사관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홀짝게임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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