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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09-16 10:35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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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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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PC방 전경. 손님이 단 한 명도 없다./사진=이강준 기자


"가족 볼 면목이 없습니다. 며칠전에 중2 아들이 '나라도 나가서 돈을 벌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아이의 말을 듣고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15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의 한 PC방에서 만난 사장 이모씨(47)는 가족의 얼굴을 보지 못한지 3일째다. 손님이 뚝 끊겨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이씨 혼자 가게에서 숙식하며 PC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PC방은 분명 운영중이었지만 손님이 한 명도 없어 매우 고요했다.

PC방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하고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되면서 지난 14일 자정부터 영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PC방 내에서 코로나19(COVID-19) 전파 차단을 위해 라면 등 음식을 취식할 수는 없다.

미성년자도 PC방에 출입할 수 없으며 자리 역시 한 칸씩 띄워서 앉아야 한다. QR코드도 의무적으로 찍어야 이용가능하다.동행복권파워볼

문제는 PC방 이용층 중 60%가 미성년자고, 전체 매출 중 40% 가량이 식음료에서 나와 이씨를 비롯한 PC방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씨는 "어떤 기사에서는 1시간에 850원이 남는다고 하던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며 "유료게임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1시간 요금 1000원에서 500원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는 전부 식음료 매출에서 충당해야 한다"라며 "정부가 '열게 해줬으니 이제 됐지?' 이런 느낌인데 '팔다리 다 잘라놓고 알아서 살아라'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PC방 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한 건 지난 2월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부터다. 그때부터 방역 당국과 언론이 고위험시설 중 대표 사례로 PC방·노래방·클럽 등을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손님이 끊기기 시작했다.
PC방 간이 침대서 노숙한지 3일째…단골은 QR코드를 요구한 그에게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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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PC방의 카운터 모습. 가운데에 간이 침대가 놓여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이곳에서 PC방을 23년간 운영한 베테랑 자영업자 이씨는 우선 인건비부터 줄이기 시작했다. 4명까지도 있었던 아르바이트생은 점차 줄어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이씨는 PC방에 간이 침대를 설치해 졸지에 재고로 남은 라면과 과자로만 끼니를 때우며 사업장에서 '노숙'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는 동안 이씨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됐다. 좀처럼 제대로 자질 못해 만성피로가 생겼고, PC방 영업을 못하는 동안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2주 넘게 공사장 일용직 근무를 서다 온몸에 생채기가 났다.

하지만 이씨의 사정을 봐주는 건 아무도 없었다. 상가관리비와 월세는 꾸준히 나왔고 코로나19에 긴 장마기간과 태풍까지 겹쳐 습기가 가득차 PC와 가게 내 각종 전자기기는 망가진 상태였다. 영업 첫날에만 수백만원의 손해를 떠안고 시작한 것이다.

단골들도 이씨를 외면했다. 라면 취식이 불가능해지자 가게 체류시간도 줄었고 QR코드를 써본적이 없는 손님들도 PC방 안에 들어왔다 나가기 일쑤였다. 어떤 20대 고객은 QR코드를 찍어야 한다고 이씨가 요구하자 욕설을 날리기도 했다.
"음료수는 가능하다"는 뒤늦은 구청 안내…이씨 "내년에 PC방 그만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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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은 지난 14일 오후 4시30분쯤 뒤늦게 매장내 음료수 취식은 가능하다고 안내문자를 보냈다./사진제공=PC방 사장 이모씨

뒤늦은 안내는 이씨를 더 당황시켰다. 지난 14일 오후 4시30분쯤 "PC방 내에서는 물과 음료수는 마실 수 있다"라는 구청 안내문자를 전달받은 것. 이씨는 "이미 정부가 대대적으로 PC방내 취식은 안된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물과 음료수가 된다고 하면 어느 손님이 그걸 알겠나"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이달 20일까지 PC방 운영 지침을 준수하라고 업주들한테 안내한 상태다. 문제는 그 이후도 상황이 나아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씨는 "희망이 없다. 추석 명절때는 어떻게 가게를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라며 "어떤 계획도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씨는 23년간 운영해온 PC방을 올해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이씨는 "어제(14일)는 평소에 비해 절반 모자르게 매출이 나왔고, 오늘은 그 절반도 안 될 것 같다"라며 "내일이 오는게 너무 두렵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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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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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월, 통신3사서 10만여명 유입
2만~4만원대 저렴한 요금 장점
‘고령층 전용’ 선입견 깨고 인기
갤노트20 자급제폰이 변화 주도
코로나19로 고가폰 부담도 작용
‘셀프개통 구축’…2030 가입 늘어

10년 넘게 A통신사의 고객이었던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얼마 전 알뜰폰으로 갈아탔다. 통신사 혜택이 예전 같지 않은 데다 월 10만원 가까이 나가는 통신비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씨는 “통신비가 3~4만원 수준으로 줄었다”며 “알뜰폰은 고령층이 쓴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일반 통신사에 비해 큰 불편함이 없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춤하던 알뜰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통신사들의 대대적인 5세대(5G) 마케팅 공세로 위축됐던 알뜰폰 시장이 활력을 띠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통신비를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이 알뜰폰 시장으로 향하는 중이다. 때마침 통신사들의 과열경쟁이 완화되고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을 보면 지난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서 알뜰폰(MVNO)으로 번호이동한 수는 10만200명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빠져나간 이용자보다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들어온 이용자가 9909명 더 많았다. KT는 4314명, LG유플러스는 4013명, SK텔레콤은 1582명의 가입자를 알뜰폰에 뺏겼다.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자는 6월 5138명, 7월 6967명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존 이통사의 통신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의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이 최대 장점이다. 다만 멤버십 혜택이 부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제한돼 그동안 최신 스마트폰을 찾는 젊은층의 선택지에서는 밀려난 신세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20 자급제 모델의 인기가 변화를 주도했다. 지난 7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 3사에 5G 불법보조금에 제재를 내리면서 통신사가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이 대폭 줄었다. 자급제폰의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서 자급제 기기와 알뜰폰 요금제의 ‘조합’으로 통신비용을 낮추려는 이들이 알뜰폰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출시 첫주 개통량의 약 15%가 자급제 모델이었다.

코로나19의 여파도 컸다. 휴직·실직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사람들이 늘면서 저렴한 알뜰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값비싼 기존 5G 요금제에 대한 실망도 알뜰폰 유입 증가 요인이다. 기존 이통사의 주력인 5G 요금제는 최저가격이 5만~6만원 선이지만 통신 서비스 품질 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만이 많다. 알뜰폰은 신규 가입 이벤트에다 할인혜택까지 적용하면 월 2만~3만원대로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가성비가 알뜰폰 시장을 키운 셈이다.

KT엠모바일, LG헬로, SK텔링크 등 알뜰폰 기업들은 ‘손쉽고 간편한’ ‘비대면’ 개통 서비스를 강화하며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소비자 스스로 온라인으로 개통할 수 있는 ‘셀프개통’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개통에 필수적인 알뜰폰 유심도 편의점이나 온라인몰에서 쇼핑하듯 구입할 수 있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셀프개통’을 진행한 소비자 가운데 2030세대 비율은 49.0%에 이른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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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여도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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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의 정동원이 헨리와 만나 즉석에서 합주하는 등 음악 천재다운 모습을 뽐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정동원과 헨리는 음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헨리와 정동원은 헨리는 "코드만 할 테니까 알아서 들어와라"라며 피아노 앞에 앉았다. 정동원은 헨리의 피아노에 맞춰 바로 드럼을 치며 철떡 궁합을 보였다. 헨리와 정동원은 자유롭게 변주하며 즉석에서 곡을 만들었다. 헨리는 "너 느낌 좋다. 우리 통했다"며 정동원을 칭찬했다.

헨리는 정동원에게 루프 스테이션을 이용한 음악도 제안했다. 루프 스테이션이란 일정한 구간을 반복 재생하는 악기다. 헨리는 "2분 줄게. 악기를 골라와라"고 했고, 정동원은 테이프, 물티슈 등을 챙겨왔다. 정동원은 연습도 해보지 않고 테이프 찢기, 물티슈 구기기, 바닥 긁기 등을 활용해 음악을 만들었고, 헨리는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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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홍석천에 창업 상담을 받았다. 홍현희는 컵 물회와 대왕 고기 케이크를 챙겨 홍석천의 요리 연구실에 갔다. 홍석천은 "카페는 데이트하는 분이 많이 오는데"라고 말하며 물회를 먹은 뒤 숨을 뿜었다. 강력한 물회 냄새에 홍현희는 당황했다.

그러나 홍석천은 대왕 고기 케이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홍석천은 "만약 예약으로만 주문할 수 있는 메뉴면 한 번 쯤은 하고 싶다. 파티 같은 데 내놓으면 이거 하나로 너무 즐거울 것 같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전 MBC 아나운서이자 이화여대 무용과 선배인 서현진을 만나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팁을 들었다. 서현진은 튼 살 크림, 수유 패드 등을 건네며 실제로 겪기 전에는 알기 힘든 출산 후 과정을 전했다.

서현진은 유산과 출산과 관련된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서현진은 태아보험을 걱정하는 박은영에게 "유산했을 때 일일이 보험사에 전화해서 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슬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도경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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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첫 불 켠 현존 최고령 등대
상륙작전 70돌인 15일 557호 지정

사적이 된 인천 팔미도 등대. [사진 문화재청]
1950년 9월 15일 새벽, 인천 팔미도 등대 불빛을 따라 261척의 함정이 인천항에 집결했다. 전날 밤 미군과 한국군으로 구성된 6명의 특공대가 북한군으로부터 팔미도를 탈환해 등대에 불을 밝힌 덕분이다. 이렇게 인천에 상륙한 7만5000여 명의 한·미 해병대 및 유엔군은 서울까지 진격을 거듭해 9월 27일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 수도 서울을 수복했다.홀짝게임

한국전쟁 전세를 바꿔놓은 인천상륙작전에서 길잡이 역할을 했던 ‘인천 팔미도 등대’가 15일 사적 제557호로 지정됐다. 전국 1300여기 등대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이 된 것은 처음. 사적 지정일인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이날 “1903년에 세워진 국내 현존 최고(最古)의 근대식 등대”로서 “6·25전쟁의 국면을 일시에 뒤바꾸는 데 기여한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있다”고 사적 지정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선 인천 팔미도 등대가 국내에 최초로 지어진 등대로 알고 있지만, 이번 문화재청 조사에선 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876년 강화도조약과 개항 이후 외국 선박의 출입이 늘었고 1883년 개항장(인천, 원산, 부산)에 관세, 선박 운항, 항로관리 등을 담당하는 해관(海關)이 설치됐다. 때문에 근대식 항로표지로서 등대는 이 시기 전후로 세워졌을 가능성이 크다.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5.7㎞ 떨어진 팔미도는 지름 300m 정도의 섬과 작은 바위섬들이 연결된 형상이다. 마치 여덟 팔(八)자처럼 양쪽으로 뻗어 내린 꼬리와 같아 팔미도라 불렸다고 한다.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로서 1904년 러일전쟁 제물포해전 때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의 장구연 사무관은 “건축미학이 독보적이라기보다 대한제국기 건조물로서 원형이 양호하게 보존된 데다 인천상륙작전 등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등대는 점등 100주년을 맞은 2003년 퇴역했다. 바로 옆에 위성항법시스템까지 갖춘 첨단 등대가 세워졌다.

문화재청은 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소장한 『독립신문 상해판』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1919년 8월 창간부터 1926년 11월 폐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로서 유물은 전체 198개 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 호를 포함한 총 170개호로 구성돼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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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권혜민 기자, 김상준 기자, 유효송 기자] [the300](종합)]

정경두, 秋 아들 규정위반 시사…"전화 휴가연장 배려해야"
"전화 휴가연장 못받았으면 불이익…軍 청탁 안 통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5. photo@newsis.com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4일 진료-19일 병가'가 군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씨와 같은 '전화 휴가 연장'의 경우 배려 속에 차별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3일 치료 서류 밖에 없어서 2주 병가 중 10일을 본인의 연가에서 차감한 A병사의 사례를 언급했다. 추 장관 아들의 경우 4일 치료를 위해 19일 병가를 받은 사실과 대비하기 위한 의도였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그 친구(A병사)처럼 하는 게 맞는 절차다. 원래 규정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 아들의 경우, 규정 위반에 가깝다는 의미다. 정 장관은 "그런 부분도 검찰수사에서 왜 자료가 안 남아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서씨의 휴가는 규정대로 이뤄졌다"는 입장이었는데, 정 장관이 '규정'에도 '구멍'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 의원은 "특혜가 있었는 것 아닌가"라며 "(A병사가) 서씨에 비해 불이익을 받은 것인가"라고 재차 질의했다. 정 장관은 "그게 사실이라면 (A병사가) 불이익을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이외에도 '십자인대 파열인데도 불구하고 전화 휴가 연장을 못한 병사', '요양심의심사를 못받아 휴가 및 병가 연장을 못한 병사' 등의 경우를 거론했다. 모두 서씨는 할 수 있었지만, 일반 병사들은 하지 못한 케이스였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지휘관이 좀더 세심하게 배려해서 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서씨의 경우가 맞고, 다른 병사의 경우 현장 지휘관의 대처가 잘못됐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하 의원은 서씨와 같이 '휴가 전화 연장', '4일 진료에 19일 병가', '휴가 2회 연장' 등의 경우를 모두 충족하는 병사의 사례를 달라고 했지만, 정 장관은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에) 알려달라고 했는데 단 1건도 없더라"라며 "엄마가 추미애 장관이 아닌 청년들이 불이익을 받은 것을 확인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장관은 "어떤 특혜를 주기 위해서 있는 국방부 시스템이 아니다.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그런 것(청탁)이 통하지 않는다"라며 "만에 하나라도 불이익이 있었다는 분이 계시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의 딸이 프랑스 유학 비자를 빨리 받기 위해 추 장관의 보좌관을 통해 여권 사본을 외교부에 발송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것을 봤다는 직원이 없다"라며 "그 당시 국회연락관, 본부직원, 공관직원들에게 사실확인을 해봤지만, 그것(여권)을 받아본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확인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비자는 타국 정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발급과 관련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안내는 해드리고 있다"라며 "여권 사본을 전달받아서, 타국에 전달한다든가 하는 경우는 들어본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건과 관련해 피해자 등에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 역시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를 봤을 때, 사과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이번 사건을 '성희롱'으로 인정하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1200만원을 지급할 것을 권고했던 바 있다.

한편 정경두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군은 북한군의 상대가 안 된다"고 말했다는 설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밥 우드워드의 책에 "북한에 핵무기 80개 사용 가능한 작전계획"이 언급된 것의 경우 '오역'에 힘을 줬다. '북측에 80개의 핵무기가 있다'는 내용이 국내로 들어오며 번역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秋 아들 휴가=규정위반?…정경두 "그런 취지 아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4일 진료-19일 병가'에 대해 군 규정 위반을 시사한 것과 관련 "그런 취지로 답변한 적 없다"며 해명했다.

정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적용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답변한 적 있느냐"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아까 하태경 의원이 질의를 할 때 제가 조금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다시 설명 요청을 했던 부분이 있다"며 "그때 아마 제가 잘못 답변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국방부 기존 입장과 다른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모씨의 휴가 절차와 관련 "국방부가 발표한 것처럼 기록에 남겨져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본다"며 "다른 사안들은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치료 서류 밖에 없어서 2주 병가 중 10일을 본인의 연가에서 차감한 A병사의 사례를 언급하자 "그 친구(A병사)처럼 하는 게 맞는 절차다. 원래 규정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답변은 4일 치료를 위해 19일 병가를 받은 추 장관 아들의 경우 규정 위반에 가깝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신원식 "秋아들 구하려 공권력 총동원…나라 근간 허물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 "서 일병(추 장관 아들) 구하기에 대한민국 공권력이 총동원됐다. 국방 기강과 나라 근간인 신뢰와 법치를 허물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신 의원은 1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토록 없애고자 노력한 편법과 반칙, 그것으로 얼룩진 서 일병의 황제 군복무 농단, 국민들이 의혹에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검찰은 더 이상 눈치를 보지 말라"며 "국민들이 부릅뜬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오로지 있는 그대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공정하고 떳떳하게 법대로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진실을 말하는 길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군을 다시 세우는 길임을 명심하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60만 자랑스런 우리 장병들, 군대 다녀온 많은 국민들, 입대 앞둔 청년들, 어머니들 그 분들의 비탄과 한숨에 귀 기울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의원은 무단 군 휴가 관련 군 관계자들의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신 의원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를 던졌다.

신 의원은 "3일 입원하고 19일간 기록에도 없는 병가를 갔다오고 전화로 휴가 연장한 병사가 전군에 하나라도 있냐"고 추궁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고 검찰수사 결과로 나올 사안"이라고 답변을 피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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