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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1-20 14:14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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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실리 모두 아제르바이잔에 밀려
서방 '동정표' 얻었지만 적극적 지원 없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공개한 포병 사격 영상 캡처 [AFP=연합뉴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공개한 포병 사격 영상 캡처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남캅카스의 '숙적'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다시 한번 맞붙었다.파워볼

지난 9월 27일부터 6주 넘게 이어진 양국의 교전은 아르메니아의 '참패'로 끝났다.

아제르바이잔은 미승인국 아르차흐 공화국(옛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의 제2 도시인 슈샤를 비롯한 주요 지역을 차지했으며, 언제든 아르차흐의 수도 스테파나케르트의 생명줄을 끊을 수 있게 됐다.

사실 아르메니아의 국력은 아제르바이잔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아르메니아의 인구가 300만 명에 불과한 반면, 아제르바이잔은 1천만 명에 달한다. 아제르바이잔의 국내총생산(GDP)은 472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하지만, 아르메니아의 GDP는 134억 달러(약 15조원)에 그친다.

국력에서 열세인 아르메니아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이 절실했다. 그러나 아르메니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선 국가는 한 곳도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제르바이잔 군을 향해 포격하는 아르메니아 병사 [아르메니아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제르바이잔 군을 향해 포격하는 아르메니아 병사 [아르메니아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 영토…명분 싸움에서 졌다

아르메니아는 명분 싸움에서부터 아제르바이잔에 밀렸다.

양측의 전장이 된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옛 소련 시절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약 80%를 차지한 아제르바이잔 영토였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계는 독립공화국을 세운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이 1992∼1994년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이후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를 하는 분쟁지역으로 남았으며,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 공화국으로 명칭을 바꿨다.

사실상 아르메니아의 보호국인 아르차흐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실효 지배하는 상황이 30년 가까이 이어졌지만 국제법상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였다.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 본토를 공격했다면 사정이 달랐겠지만, 엄연히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서 벌어진 교전이다 보니 외국이 아르메니아를 지지하더라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기에는 명분이 약했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간 교전으로 파손된 가잔체토츠 대성당 [로이터=연합뉴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간 교전으로 파손된 가잔체토츠 대성당 [로이터=연합뉴스]
'동정표'만으로는 부족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가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 영토임은 사실이나 아르메니아에게도 국제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돌릴 재료는 충분했다.

무엇보다 아르메니아인은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이 붕괴할 당시 대학살의 비극을 겪은 민족이다.

터키는 아르메니아 학살을 인정하지 않지만, 국제 학계는 1915∼1917년 오스만 제국 내에서 아르메니아인 약 150만 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 상원도 지난해 아르메니아 학살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추념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아르메니아인의 희생을 인정한다.

공교롭게도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와 같은 튀르크 민족이 세운 국가다. 양국 국민은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서로를 형제국으로 인식한다.

대부분의 서방 국가와 마찬가지로 아르메니아는 기독교 국가다. 이슬람 세력에 점령당했음에도 오랜 세월 기독교 신앙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아르메니아를 보는 유럽 국가의 시선에는 일종의 '연민'이 깔려있다.

또 아르메니아는 2018년 세르지 사르키샨 전 대통령의 권력 연장 시도에 반발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무혈 시민혁명'으로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

적어도 서방 국가들에게는 같은 신앙을 공유하고 민주주의가 정착한 데다 대학살의 피해자이기까지 한 아르메니아에 '동정표'를 줄 여지가 충분했다.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주둔하게 된 러시아 평화유지군 [AFP=연합뉴스]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주둔하게 된 러시아 평화유지군 [AFP=연합뉴스]
원유·천연가스의 힘…결국 '실리'가 우선

그런데도 아르메니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국가는 한 곳도 없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대부분은 양측의 자제와 휴전을 촉구하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표명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동지중해 천연자원 개발 문제와 시리아·리비아 내전 등에서 터키와 갈등을 빚은 프랑스 정도가 아르메니아를 돕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마땅히 지원할 방법이 없었다.

아르메니아가 바다와 접하지 못한 내륙국이었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아르메니아에 병력이나 물자를 보내려 해도 타국의 영토를 지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

아르메니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 중 아르메니아에 항구를 열어줄 수 있는 국가는 조지아가 유일했지만, 조지아는 중립을 표방하며 아르메니아로 가는 군수 물자의 반입을 막아버렸다.

조지아는 아르메니아와 함께 남캅카스에서 '유이한' 기독교 국가다. 한때 바그라티온 왕조의 통치 아래 같은 나라였던 적도 있다.

그러나 조지아는 끝까지 아르메니아로 가는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명분은 '중립'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아제르바이잔의 막대한 원유와 천연가스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원유가 풍부한 국가이며, 바쿠는 소련 시절부터 유명한 유전지대였다.

조지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유전의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연결하는 파이프가 지나는 곳으로 아제르바이잔 덕에 매년 수억 달러에 달하는 이득을 보고 있다.

반면 캅카스 산맥의 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아르메니아는 변변한 천연자원이 없을 뿐 아니라 국토 대부분이 산지라 농사에도 적합하지 않다.



이스라엘 역시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에 막대한 원유를 수출하기 때문이다.

최대 적성국인 이란과 접한 아제르바이잔과 우호 관계를 유지할 경우 이란을 견제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더구나 아제르바이잔은 이스라엘의 주요 무기 수출국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교전에서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에서 구매한 무인기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번 교전에서 아르메니아가 끝까지 기대한 국가는 러시아였다. 러시아와 아르메니아는 구소련권 국가의 군사 동맹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이기도 하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 2016년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대규모 교전이 발생했을 당시 적극적으로 아르메니아를 지지해 조기 휴전을 끌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에 러시아 헬기가 격추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음에도 러시아는 끝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소극적인 태도를 두고 2018년 민주혁명이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 러시아 성향의 사르키샨 전 대통령과 달리 파시냔 정부는 적극적으로 친서방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집을 불태우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주민 [로이터=연합뉴스]

자신의 집을 불태우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주민 [로이터=연합뉴스]
냉혹한 국제관계…우리 일이 될 수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교전은 작지만 새로운 전쟁이었다. 주력 기갑 부대가 무인기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가 하면 SNS가 심리전의 격전장으로 떠오르는 등 전쟁의 새로운 양상이 부각됐다.

그러나 국방과 외교의 본질은 변치 않았다. 국력이 곧 국방력과 직결됐으며, 냉혹한 국제질서 속에서 어설픈 연민이나 동정은 통하지 않았다. 관련국들은 모두 자국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했다.

수천년 간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온 한국인에게 아르메니아의 패전은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의 국력은 아르메니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있지만,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국을 둘러싼 주변국의 국력은 우리를 앞선다.

북한이라는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한국은 언제든 강대국 간 대립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를 지킬 힘을 키우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현명한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다.

kind3@yna.co.kr
코스닥 1% 상승

2020.1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대 상승세를 보인다. 전날 급등한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원화 강세)

이날 오후 1시4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3p(0.15%) 오른 2551.15로 거래되고 있다. 3.36p(0.13%) 내린 2544.06으로 출발해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84억원, 35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29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현대차, 삼성SDI 등이 하락하고 있다. LG화학, 셀트리온, 카카오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0.15%), S&P500(0.39%), 나스닥(0.87%)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공포와 종식 희망 사이를 오락 가락하다가 부양안 협상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시간외 선물시장에서는 다우와 S&P500은 0.5% 내외 하락하는 반면 나스닥은 0.1% 상승하고 있다.FX시티

코스닥 지수는 9.15p(1.06%) 상승한 869.09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6억원, 43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24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정부의 구두개입에 11.8원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은 2.4원 내린 1113.2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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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규앨범과 다른 형태의 '비'(BE) 디럭스 에디션 20일 오후 2시 발매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는 감정을 꾸밈없이 담은 앨범
"제작 과정 최대한 많은 분들과 나누려고 해, 보는 분들과 같이 만들어"
"피지컬한 커넥션 끊어지고 있는 느낌, 조금 더 연결된 느낌 받으셨으면"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다이너마이트'와 마찬가지로 '위로' 전하는 곡
지민과 뷔 각각 음악 프로젝트 매니저-비주얼 디렉터 맡아, 정국 MV 연출 참여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비'(BE) 디럭스 에디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이한형 기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새 앨범 '비'(BE)는 현시점에서 (저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과 저희가 하는 생각이 담겼습니다. 전 과정에 저희가 관여하고 참여한 앨범이어서 저희에게 뜻깊은 앨범입니다." (제이홉)

방탄소년단이 1년 7개월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국내외 취재진을 만났다. 오늘(2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전 세계에 공개되는 새 앨범 '비'(BE) 디럭스 에디션 발매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 담긴 곡들은 물론 만드는 과정까지 하나하나 풀어냈다.

'비'는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선보인 정규앨범과는 다른 형태로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 무력감을 느끼는 이때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라는 복잡한 감정을 꾸밈없이 앨범에 담았다. '비'가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형태의 규정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앨범명으로 썼다.

이번 앨범은 어느 때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손이 많이 간 앨범이다. 각자 역할을 받아 적극적으로 임했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음악 부문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맡은 지민은 멤버들의 의견을 취합해 회사에 보내고, 회사 의견을 멤버들에게 전달했다. 뷔는 비주얼 디렉터로 콘셉트와 이미지 작업에 관여하고, 정국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뮤직비디오 연출을 담당하는 식이다.

지민은 "앨범 작업 시작할 때 주제 얘기하다가 '라이프 고즈 온'이라는 키워드가 나왔다. RM 형이 저희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아서 변화된 일상에서도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우리가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하고 말했다. 멤버들 모두 공감해서 이 주제를 정했고, 범위를 넓혀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비'라는 앨범명을 두고는 "굉장히 열린 의미를 주는 단어라고 생각해 많은 얘기를 담고 싶었던 (저희 의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뷔는 "아미(팬클럽)분들에게 더 멋있고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면서도 "멤버들과 아미들이 응원 많이 해 주어서 성공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뷔는 과거 멤버들과 여행 갔을 때 폴라로이드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했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한 후, 각자의 '방' 콘셉트는 RM의 아이디어였다고 부연했다.

'감독님'이라고 소개받은 정국은 "감독님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 많이 쑥스럽다. 평상시에 영상 찍는 거 좋아하다 보니까 뮤직비디오를 맡았고 최대한 열심히 해 보려고 했다. '라이프 고즈 온' 곡을 들었을 때 중요한 건 현실감과 진정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연출팀과 얘기 나눴고 멤버들도 개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면이 있지 않을까 해서 반영하려고 했다. 감정선은 코로나19로 투어가 취소되고 아미들 많이 못 본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은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핵심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RM은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담은 곡이다. '다이너마이트' 이전부터 제작했는데 사실 뿌리가 같다. 우리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고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과 정서에서 출발했는데, 여름에는 우울하고 무겁고 어려운 곡보다는 흥겹고 신나는 디스코가 좋겠다 해서 '다이너마이트'를 냈다. '라이프 고즈 온'은 결이 다르고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진중하게 저희 나름대로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방탄소년단 색으로 풀어낸 곡"이라고 소개했다.


왼쪽부터 방탄소년단 RM, 진, 제이홉 (사진=이한형 기자)
슈가-제이홉-지민-뷔 유닛곡 '내 방을 여행하는 법'과 뷔가 곡 작업에 참여한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 펑키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팝 '잠시', 제이홉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올드스쿨 힙합 장르 기반의 '병', RM-진-정국 유닛곡 '스테이'(Stay)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 발표 소식을 들은 순간을 담은 '스킷'(Skit)과, '핫 100' 1위를 가져다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 총 8곡이 실렸다.

방탄소년단은 '비'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기회가 닿는 대로 공개해 왔다. RM은 "저희가 제작하는 과정을 최대한 많은 분들하고 나누려고 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펼쳐가는지를 처음으로 보여드렸다. (그동안은) 철저하게 비밀에 싸여있었는데 이번에는 보는 분들과 같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M은 "저희가 매번 공연 다니고 뭔가 하면서 유지했던 피지컬한 커넥션이 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이 소스 기법을 공유하는 것처럼 저희로서는 되게 이례적으로 시도하는 거였다"라며 "당연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더 커넥티드한, 연결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스킷'과 '다이너마이트'를 수록한 이유에 관해서도 답했다. RM은 "3년 만에 넣는 스킷"이라며 "'핫 100' 1위 처음 했을 때 그 순간을 마이크 켜놓고 녹음, 편집해서 담았다. 이 친구들이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너마이트'에 관해서는 "앨범에 넣을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뿌리가 같다고 하지 않았나. 콘서트 앙코르 때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마지막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에너지가 있는 '다이너마이트'로, 수미상관처럼 긍정적인 피날레로 하고 싶어서 넣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다이너마이트'랑 '비'는 원래는 계획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낸 다음에 어떻게 할지 생각 좀 해 보자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팬데믹이 왔고요. '다이너마이트'는 가볍게 가고, '비'는 단단하게 가자고 했죠. 엄청 많은 부분을 할애한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앨범 제작 전반에 있어서 참여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콘셉트나 재킷이나 음악 면에서도 그렇고 7곡 중 스킷 빼고 4곡은 멤버들이 시작했던 자작곡이 주거든요, 프로듀서가 되어서.

각자 작가적인 면면을 갖추고 확장하려는 부분이 있습니다. 뷔씨도 믹스테이프를 내는 와중에 있고 정국 씨도 마찬가지고요.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고 BTS라는 그룹을 이어나가는 데 있어서 거대한 그림이나 서사도 좋지만 스스로의 정서나 서사나 작가적인 면이 있어야 이 팀이 유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각자의 역량을 발전해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봐요. '비'가 잘된다면 아마 저희의 참여나 자발적으로 하는 게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요."

언제나 놀라운 성취를 이뤄내는 방탄소년단은 올해 8월 낸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 오른 바 있다. 많은 이들이 '제2의 BTS' 혹은 '넥스트 BTS'를 꿈꾸는 상황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진은 "사실 넥스트 BTS라는 말은 저희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저희도 누군가를 꿈꾸며 가수를 목표로 했던 때가 있다. 저희는 그분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고, 걷다 보니까 저희 길을 개척하게 되었는데 후배분들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후배분들을 믿는다. 저희를 롤모델 삼을 순 있겠지만 그분들이 더 크게 되고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지민은 "'제2의 BTS'라는 말이 굉장히 기분 좋게 들린다, 저는. 저희를 정말 괜찮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라면서 "저희도 더 잘하는 모습을 앞으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비' 디럭스 에디션은 오늘(20일) 오후 2시에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지민, 뷔, 정국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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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박 의장 주최로 열린 위원회 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유기홍 교육위원장, 윤관석 정무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윤호중 법사위원장,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 전해철 정보위원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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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양태훈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에만 1억2천435만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출하해 시장 1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내년에는 5G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저전력·고화질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앞세워 고객 저변을 늘리고, 후발 주자와의 격차도 크게 벌릴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역대 최대치인 1억2천435만대의 OLED 패널을 출하해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 (사진=SDC)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3분기에도 9천985만대(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에 달하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출하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3분기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독보적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글로벌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5천180만대의 패널을 출하해 72.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경쟁사와 압도적인 점유율 격차를 보였다. 2위 업체인 중국 BOE와 비교해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은 4천260만대가 더 많았고, 시장 점유율은 59.7% 포인트나 더 높았다.

스톤파트너스는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3.17% 증가, 이는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된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에 기인한다"며 "BOE는 3분기 920만대의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출하해 12.9%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최대 고객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향후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화웨이의 공백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력 고객사인 오포, 비보, 샤오미가 내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구매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삼성디스플레이)

국내 증권가에서는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을 사실상 독점함에 따라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수익성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작년 이상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례로 KB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30조2천억원, 영업이익 2조1천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1.25%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5.1%에서 6.9%로 1.8% 포인트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 효과, 중국 모바일 시장의 수요 증가 영향 등으로 플렉시블 OLED 라인 가동률이 9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4% 증가한 1조6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내년에도 플렉시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저전력·고화질 특성을 갖춘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방식의 OLED 패널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사진=애플)

또 애플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고급형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OLED 패널의 탑재 비중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OLED 패널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주요 제조사의 OLED 패널 채택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예컨대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 전 모델(4종)에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적용했으며, 중국의 비보도 지난해 2개 모델에 적용했던 OLED 패널을 올해 3종의 'X30 시리즈'에 탑재했다. 중국 오포 역시 최근 출시한 'Reno 시리즈' 2종에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OLED 패널 침투율이 올해 32%에서 내년에는 3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엔트리파워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와 관련해 "현재 고급형 스마트폰 패널의 경우, 한국의 OLED 패널 공급 업체가 적극적으로 고객 수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 패널 업체들이 OLED 신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과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 패널 채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상승 모멘텀으로 인해 내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OLED 패널 점유율은 액정표시장치 점유율(34%)을 추월한 3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양태훈 기자(insigh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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