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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09-07 11:21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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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집콕 일상을 견디기 위한 나만의 루틴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김은숙 기자]

코로나19가 덮친 시대에는 다양한 신조어가 있다. 먼저 '코로나 우울('코로나 블루'를 국립국어원에서 '코로나 우울'로 순화)'이 대표적이다. 코로나 우울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이다. 여기에 나는 '코로노미 쇼크'까지 겹쳤다.

'코로노미 쇼크(코로나19 + 경제적 충격 Economy shock)'는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가리킨다. 나도 예외는 아닌 것이 외국인 입국자가 줄어들면서 한국어 강사가 덜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상황에도 누군가는 능력이 좋아서 강의 자리를 잡은 것이고 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해서 못 잡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대면 수업이라면 강사가 30명이 필요했을 텐데,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필요한 강사의 수가 10명으로 줄어든 건 사실이다.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받은 것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집콕' 하면서도 나를 돌보고 위로하는 방법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층에게 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를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을 가리킨다. 경제적인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 격차도 더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내가 계속 실업의 상황에 머물러 있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 사실은 그것이 많이 두렵다. 잘 될 것이라고, 나만의 일이 아니라 모두 겪는 어려움이라고, 잠깐 쉬어가는 것이라고 그렇게 위로를 받고 나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고 있다. 하지만 두려움이 밀려드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매일 노력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이제 '집콕'은 일상이 되었다. 도서관에라도 가고 싶지만 문을 연 곳이 없다.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이 시국에 만나자고 하는 것이 오히려 민폐가 될까 싶어 쉬이 연락을 할 수도 없다. 그러니 온종일 '집콕'을 할 수밖에.

인터넷에 '집콕'을 검색하면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거리'들이 나온다. 혼자서, 아니면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제시된다. 그런데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할 수 없는 것도 많다.


▲ 아이들의 집콕 생활 아이들이 하루 동안 각자 해야 할 일
ⓒ 김은숙

우리집 집콕 생활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북목 예방 체조'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보내는 문자를 통해 '자가 진단'을 하고, 온라인 학습을 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동행복권파워볼

온라인 학습을 끝내면 아이들은 동영상도 보고, 노래도 듣고, 게임도 한다. 여전히 컴퓨터에 눈과 귀를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텔레비전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컴퓨터 화면을 보게 되는 시간이 이전보다 길어진 것은 분명하다. 이때 위험한 것이 바로 '거북목 증후군'이다.

그런데 이 거북목 증후군은 간단한 동작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시간마다, 생각날 때마다 요가 시간에 배운 동작을 하게 했다. 기지개만 켜도 거북목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잊지 않기만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손으로 글씨 쓰기'이다. 손을 움직이는 것은 뇌에 아주 좋다고 한다. 나도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눈과 귀, 입과 손을 다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면서, 들으면서, 말하면서 쓰면 머리에 잘 기억되는 것 같다.

중학교 때 내가 외운 한자나 영어 단어, 만화 영화 주제가를 지금도 정확히 기억하는 걸 보면 손을 움직이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 한 쪽을 꼭 공책에 쓰게 하고 있다.


▲ 큰애가 쓴 손끌씨 글씨를 좀 더 크게 쓰기를 바라지만 잘 되진 않는다
ⓒ 김은숙


▲ 작은애의 손글씨 획순을 좀 더 정확하게 지켰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했더니 나름 잘 지켜서 쓰고 있다.
ⓒ 김은숙

집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위한 운동하기와 영양제 섭취이다.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게을러지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아무래도 '확찐자'나 '작아격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확찐자'는 집에서만 생활한 탓에 몸무게 느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또, 살이 쪄서 입던 옷이 작아진 것을 '작아격리'라고 말한단다.

나와 아이들은 '점핑'이라는 운동을 1년 정도 하고 있다. 나는 효과를 봐서 살도 빠지고 자기 효능감도 높아졌는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억지로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별로 효과를 보진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점핑클럽'에 나가서 운동하는 것도 어려워져서 집에서 동영상을 보고 운동을 한다.

나는 홈트로빅 영상을 보면서 한 시간, 자기 전에 요가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큰애는 요가를 하고 작은애는 경침 위에서 걷기 정도만 하고 있다.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 하는 생각으로 강요하진 않는다.

그리고 영양제 먹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자기 전에 필요한 영양제를 통에 담아 두면 아이들이 먹는다.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쉽지 않다. 자꾸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꼭 해야 하는 일에 목록으로 넣어 놓았다.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콕 생활' 이어가기를


▲ 우리 가족 영양제 건강을 위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챙겨 먹는다.
ⓒ 김은숙

마지막으로, 하루 꼭 한 번 외출하기이다. 아이들은 학원을 가니 꼭 외출을 하게 되는데 이제 실업자가 된 나는 필요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외출하지 않는 날도 있다. 외출을 하지 않으면 잠옷을 입고 온종일 지낼 것 같고, 샤워도 하지 않을 것 같으며 이불도 개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되는 것을 막고자 꼭 외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더구나 출근을 하지 못하는 데다, 집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날 수 있다. 고용센터에 다녀오는 것, 마트에 가서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것 등 외출을 한 번씩 꼭 하는 편이다. 외출 시간은 길지 않다. 차를 타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걷는 것이다. 이때 옷은 출근할 때 입던 것으로 갈아 입고 나간다.

앞으로 외출의 종류를 좀 더 다양하게 할 생각이다. 먼저 해 볼 일은 헌혈하기다. 사실 부끄럽지만 한 번도 헌혈을 해 본 적이 없다. 처음 헌혈을 하러 갔을 때 몸무게가 안 돼서 못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헌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앞으로 자주 할 생각이다. 또, 천변을 걸으려고 한다. 비닐 봉지 하나 들고 다니면서 쓰레기를 주울 생각이다. 나중에 한 번 주운 쓰레기를 찍어서 기사를 쓰려고 한다.

아무쪼록 이 코로나 블루의 시대에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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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롯데 마차도./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롯데 마차도./ rumi@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차도가 올스타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차지했다.

KBO는 7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가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총 1,371,993표로 최종 마감됐다”고 전했다.

8월 10일부터 26일간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그리고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에서 진행된 2020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는 지난해 최종 투표수(1,215,445표) 대비 약 12.8%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을 관람할 수 없게 된 팬들의 아쉬움이 투표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종 집계 결과, 드림 올스타 유격수 후보인 롯데 마차도가 총 849,441표를 받으며 올시즌 베스트12 중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투표 기간 줄곧 1위를 지켰던 마차도는 역대 외국인선수 중 두 번째로 팬 투표 최다 득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외국인선수가 최다 득표를 받은 경우는 2008년 롯데 가르시아(678,557표)가 유일했다.

나눔 올스타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외야수 부문의 키움 이정후는 전체 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831,755표로 투표 마지막 주 마차도와 표 차를 좁히긴 했지만 17,686표로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투표 마지막 주에 주인공이 바뀐 포지션도 있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재환이 삼성 구자욱을 제치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3차 중간집계 당시 불과 1,191표 차이로 초 박빙 승부를 펼쳤던 김재환은 끝내 추격에 성공하며 2016년에 이어 개인 두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베스트12 중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삼성 강민호는 개인통산 10번째(2007~2013, 2015, 2019~2020)로 베스트에 선정돼 이번 24명의 선수 중 최다 베스트로 뽑힌 선수가 됐다. 나눔 외야수 부문의 LG 김현수는 6회(2013~2015, 2018~2020 / 2016~2017 해외진출) 연속으로 이번 올스타 중 최다 연속 베스트 선정 선수가 됐다.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들도 다수 눈에 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 구승민, 김원중이 팀의 주축 투수들로 활약하며 최종 선정됐다. 나눔에서도 각 소속팀에서 맹활약중인 NC 구창모, 강진성, KIA 박준표, 키움 조상우 등 총 6명이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별 최종 선정 선수는 롯데가 5명으로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그 뒤를 이어 NC에서 4명이 1위를 차지했고, 키움과 KIA가 각 3명, LG, 두산, KT, 삼성이 각 2명, SK 1명 순으로 베스트12가 선정됐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올스타 선수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특별 제작 패치가 수여되며, 드림과 나눔 각 팀의 최다 득표 1위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 22명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일 문학(키움-SK), 10일 광주(두산-KIA), 사직(삼성-롯데), 11일 잠실(LG), 창원(KT-NC) 등 총 5개 구장에서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KBO는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이번 팬 투표에 참여한 팬들 중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희명병원 건강검진권(2명), 차량용 공기청정기(5명), KBO-비비안 기능성 마스크(30명)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11일 개별 통보된다.

KBO는 올스타전이 펼쳐지지 않는 만큼 9월 한달 간 신한은행과 함께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 및 홈런 레이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사진] 올스타 베스트12 투표 결과 / KBO 제공

[사진] 올스타 베스트12 투표 결과 / KBO 제공
[스타뉴스 고척=박수진 기자]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는 이강철 감독.
9월 전승을 달리며 창단 첫 가을 야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T의 이강철(54) 감독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않는다. 바로 밑에서 추격하고 있는 KIA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8-7로 이겼다. 6-6으로 맞선 8회초 유한준과 박경수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9월 들어 6연승을 달리며 두산과 공동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는 하준호였다. 배제성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하며 길게 보는 이강철 감독의 선택이었다. 전날(5일) 경기에서 쿠에바스가 8⅔이닝이나 던져 불펜을 아꼈기에 가능한 옵션이었다.

0-4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하긴 했지만 타자들이 저력을 발휘해 8점이나 냈다. 4회까지 등판을 계획했던 선수들이 잘 버텼고 급하게 나선 이대은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상대 에이스' 요키시가 선발 등판한 경기를 잡아냈다.

이강철 감독의 투수 운용에서도 경기를 꼭 잡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8-6으로 앞선 8회말 1사 김웅빈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얻어맞자 김민을 곧바로 마무리 김재윤과 교체했다. 김재윤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파워볼게임

한때 승패 마진 -9였던 KT는 어느새 +12(55승 1무 43패)까지 복구했다. 그럼에도 방심은 없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KIA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KT를 2.5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6위 KIA 역시 KT와 나란히 최근 10경기서 7승 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태진과 김선빈이 차례로 복귀해 팀 전력이 상승했다. 아직 40경기 이상 남아 여전히 KT를 위협하는 존재다.

KT는 이번 주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을 만난 뒤 리그 선두 NC를 상대한다. 이 4연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의도대로 승률 5할 정도로 버틴다면 KT의 창단 첫 가을 야구 가능성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고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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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천리안2A호 위성으로 본 태풍 하이선의 모습. 기상청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전 9시쯤 울산 남남서쪽 30㎞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시속 48㎞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80㎞, 최대풍속은 초속 35m다. 이전보다 태풍의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선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오후 3시에는 강릉 동북동쪽 약 4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태풍의 강도도 ‘중’으로 더 약화될 전망이다.

하이선은 오후 9시쯤 청진 남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 다다르고 다음 날 새벽 청진 북쪽 육상에 상륙한 뒤 점차 소멸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24시간 안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상하층 분리되고 태풍의 눈 사라져

태풍‘하이선’예상 진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앞서 기상청은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에 가까운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가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내륙으로 들어왔다.

기상청은 다만 전날 미국 태풍경보센터나 일본 기상청이 예측한 것처럼 경남 지역에 상륙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경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동해안을 스치듯 올라가던 중 잠시 상륙했다가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기상청 천리안 2A호 위성에는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태풍의 눈이 사라지는 등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이 부는 등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서쪽의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 하층으로 유입되면서 태풍 상하층이 분리됐고, 태풍의 눈이 없어진 상태로 이동하고 있다”면서도 “전국이 영향권에 들며 태풍 중심과 가까운 동쪽 지방과 동해상에 영향이 더 크겠다”고 말했다.

전국 태풍 특보…서해안도 위험

울산지역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을 받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7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샌드위치 판넬이 강풍에 떨어져 속에 있던 스티로폼이 나뒹굴고 있다. 뉴스1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경상도 거제(서이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8.2m에 이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고, 포항(구룡포) 31.5m/s, 여수(거문도) 31.4m/s를 기록했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국 모든 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태풍의 길목에 있는 영남 지역과 강원 영동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태풍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서해안 지역에도 태풍 경보가 발령됐다.

윤 통보관은 “북서쪽의 차가운 공기와 태풍에서 부는 바람이 부딪히는 서해안 지역은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도 많이 내리고 있다”며 “남부지방은 오후에 비가 그치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오늘 밤에 비가 점점 잦아들겠지만, 바람은 내일 새벽까지 불겠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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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비 친환경차 증가 속 ‘질주 본능’ 매력, 운전자들에게 인기 여전
성능은 억대인데 가격은 절반…벨로스터 N·제네시스 G70 등 ‘주목’
[경향신문]

배출가스는 줄이고 연비는 높인 친환경차 보급이 늘고 있지만 강력한 힘과 날카로운 코너링 솜씨를 지닌 고성능 차량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하다. 성능은 억대 스포츠카와 견줄만 하지만 가격은 절반도 되지 않는 고성능 모델을 찾아봤다.

■ ‘데일리 스포츠카’ 벨로스터 N DCT


벨로스터 N


벨로스터 N은 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 모터스포츠에서 익힌 경험과 기술력을 녹여 만든 차다. i30 N과 쌍둥이차로 일반도로뿐만 아니라 특별한 튜닝 없이도 레이싱 서킷에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그만큼 차체가 강건하고 동력성능이나 핸들링이 우수하다.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m가 나오는 가솔린 2.0ℓ 터보가 사용된다. 그동안 6단 수동변속기만 생산됐지만 최근 N 모델 전용 8단 습식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조합돼 수동변속기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고급 스포츠카에서나 들을 수 있는 굵직한 배기음이 귓전을 자극한다. 레이싱 트랙에 특화된 ‘N’ 모드에서는 애프터 번(팝콘) 사운드가 수시로 터져나와 흥을 돋운다. 가속 페달을 최대한 밟으며 운전대 뒷편의 패들시프트로 윗단으로 변속하면 기어가 바뀔 때마다 증폭된 배기음이 터진다. 동력성능도 만만찮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5.6초에 불과하다. 주행 중 빠른 가속이 필요할 때는 운전대에 있는 부스터 버튼(NGS)을 누르면 20초 동안 등이 시트에 달라붙을 만큼 강한 가속력을 맛볼 수도 있다.

자동변속기처럼 작동하는 DCT는 코너가 많은 트랙이나 산길 주행 때 차가 알아서 적절한 변속단을 찾아주는 기능이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감지해 최적의 변속을 해주며, 내리막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적극 사용해 제동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막아준다. 무엇보다 코너링 성능이 압권이다. 헤어핀처럼 타이트한 코너에서도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덕분에 운전자가 명령한 조타각대로 매끈하게 돌아나간다. 현대·기아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사용되는 브레이크를 장착해 제동성능도 우수한 편이다. 가격은 더욱 놀랍다. 옵션이 거의 붙지 않은 기본 트림은 3019만원, 주요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해도 39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벨로스터 N을 ‘가난한 자의 포르쉐’라 부르는 이유다.

■ ‘신사의 장난감’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 3.3터보의 제로백은 4.7초. 한국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모델 가운데 가장 빠르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를 내는 V6 3.3ℓ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은 가속페달을 밟기가 조금은 겁이 날 정도다. 공인 최고속도는 시속 270㎞인데, 트랙에서 달려보면 순식간에 시속 200㎞가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답게 운전대 조타감과 페달 감각이 대중차와 사뭇 다르다. 운전대는 묵직하고 조타감은 예리하다. 스티어링휠을 조금만 돌려도 차머리가 즉각 코너를 공략할 채비를 차린다. 가속페달도 진중해 좀 더 많은 답력이 필요하지만 순식간에 휠스핀이 일어날 정도로 세찬 가속력을 발휘한다.

고속주행안정성은 국산차 중 최고다. 낮은 지상고, 휠 에어커튼, 최적의 트렁크 각도와 뒷유리 경사각, 풀 언더커버, 0.28까지 낮춘 공기저항계수(CD), 탄탄한 서스펜션과 차체 접합 부분 개선으로 시속 200㎞에서도 불안함이 없다. 매력적인 게 더 있다. 스포츠카 수준의 제로백에 코너링도 강하지만 실내는 절간처럼 조용하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감상하며 레이싱 트랙 급코너를 멋들어지게 빠져나갈 능력을 갖춘 신사의 차가 G70이다. 그렇다고 소리 없이 빠르기만 한 것도 아니다.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이 빚어낸 가공의 엔진음은 귀로 속도감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5700만원 안팎이면 상위 트림인 ‘스포츠 프레스티지(얼티밋 패키지3)’를 손에 넣을 수 있다.

■ ‘실키식스 심장’ BMW M340i


BMW M340i


BMW ‘배지’를 달았다고 모두 칭송받지는 못한다. 회전 질감이 비단결처럼 부드럽다고 소문난 가솔린 직렬 6기통 엔진 ‘실키식스’를 ‘심장’에 꽂아야 제대로 된 BMW다. 3시리즈 가운데 최강의 주행 성능을 가진 M340i가 그렇다. 이 차의 심장은 3.0ℓ 가솔린 직렬 6기통 엔진에 트윈 터보까지 달아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51.0㎏·m를 낸다. 덩치는 작지만 심장이 강하니 가속 성능이 발군이다. 제로백은 4.6초. 최고속도 시속 250㎞는 탑승객 안전을 위해 제한된 수치다. 디퍼렌셜(차동기어)과 브레이크, 서스펜션을 일반 3시리즈 모델보다 스포티하게 세팅해 웬만한 코너는 평지처럼 쉽게 빠져 나온다. 스티어링 휠도 주행 상황에 따라 조타각이 달라진다. 운전대를 같은 양만큼 돌려도 노멀 모드보다 스포츠 모드에서 앞바퀴가 좀 더 회전한다.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에서 담금질한 차답게 고속주행 안정감이 높다. 강력한 성능을 지녔지만 가격은 프리미엄 수입차치고는 착한 편인 7510만원에 머문다.

■ ‘아메리칸 머슬카’ 대표주자들


머스탱


포드 머스탱은 ‘아메리칸 머슬카(고성능차)’의 상징이다. 1964년 출시돼 자동차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56년 동안 1000만대 가까이 팔린 기록이 이 차의 실력을 대변한다. 지명도 면에서 유럽산 스포츠카와 대등한 위치에 있는 미국산 스포츠카를 꼽으라면 단연 머스탱이다. V8 5.0ℓ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연비와 출력을 억지로 높인 저배기량 터보 엔진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 흐르듯 회전하며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45.1㎏·m를 가볍게 뽑아낸다. 머플러에서 터져나오는 V형 8기통 엔진의 불규칙한 배기음은 색소폰 연주처럼 감미롭다. 고속주행안정성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개선됐고 서스펜션도 더욱 탄탄하게 세팅돼 레이싱 트랙에서도 곧잘 버텨준다. 1초에 1000회 작동하며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도 갖췄다. 서스펜션은 일반도로에서는 좀 더 소프트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배기음 조절도 가능하다. 가격은 이름값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쿠페 모델은 643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머스탱에 대적하는 또 다른 머슬카가 쉐보레 카마로 SS다. 카마로 SS에 장착되는 6.2ℓ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는 62.9㎏·m를 낸다. 공회전은 솜사탕처럼 부드럽지만 스로틀이 열리는 순간 태풍만큼 강한 파워로 타이어를 비명 지르게 만든다. 트랙 모드에 놓으면 서스펜션은 단단해지고, 스로틀 반응과 스티어링 휠 감각, 배기 사운드가 트랙 주행에 적합하게 바뀐다. 더욱 놀라운 건 가격이다. 5507만원으로 6.2ℓ 가솔린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 얹힌 차량을 살 수 있다.엔트리파워볼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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